따스한 햇살 아래 루피너스가 피는 별
바람을 타고 떠나가는 노랫소리
커다란 땅의 품 안에서 뒹굴뒹굴
계속 나아갈래 다시 한번 더
루피너스가 피는 별 – 작사 : 별다소니
작곡 배경
간만에 신곡을 들고 복귀했습니다. 연례행사로 벌이는 봄노래 쓰기가 올해에도 찾아왔습니다!
사실 이전에 작곡했던 “해바라기가 피는 별” 이라는 곡을 “꽃이 피는 별” 이라는 시리즈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시리즈는 계속 이어지니 기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해바라기가 피는 별 처럼 밝고 반짝반짝한 노래를 쓰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개인적으로 조금 우울할때 작업했던 곡이라서 어딘가 조금 슬프게도 들립니다. 작사가인 별다소니님도 처음 데모를 듣고 “노스텔지어 느낌이 든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꽃이 피는 별” 시리즈는 사실 한도 끝도 없이 반짝반짝 예쁜노래로 채우고 싶었는데… 슬프거나 그리운 느낌이 드는 노래가 나오는건 천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원래는 사실 시리즈 전체를 테토양이 불러줄 예정이었지만 마침 유니 SV2 발매일이랑 작업이 겹쳐서 유니 SV로 급선회 했답니다.
작사가님께 해바라기가 피는 별 가사도 보여드렸는데, 이어지는 느낌을 잘 살려주셨습니다. 작사를 담당해주신 별다소니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숨겨진 이야기
해바라기가 피는 별이랑 이어지도록 하려고 어레인지도 어쿠스틱 기타 위주로 거의 똑같이 따라갔습니다만… 해바라기가 피는 별보다는 음악적으로 조금 난해할지도 모르겠네요. 뭐 요즘 대중가요에 비하면 동요 수준으로 간단하긴 하지만요!

특히 위 악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비 도입이 대단히 변태적입니다. 다장조(C Key) 기준 “미 레# 미 레# 미 파 솔 라”인데, 장 1도 코드에서 레#은 단 3도라서 안어울리는 음입니다. 해바라기가 피는 별 작곡할때도 똑같은 기술을 사용했는데, 레#에서 만든 긴장감을 장 3도인 “미”로 돌아가면서 해소감을 줘 비교적 어색하지 않게 들립니다.
장 3도 화음에서 단 3도를 냅다 때려박으면 이런 어색한 분위기가 나옵니다.
기초 화성학을 배워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Sus4 – Major 코드 진행도 계류 4도의 긴장감이 장 3도로 돌아갈때의 해소감에 의해 비슷한 원리로 좋게 들린다고 합니다.
초안 편곡의 경우에는 원래 어쿠스틱 기타, 베이스, 드럼, 하모니카만 사용했었는데, 2절이 너무 빈 느낌이 들어 피아노도 살짝 넣어봤습니다.
악보
악보가 참… 읽기 어렵습니다. 사실 도돌이표 안쓰고 쭉 다 쓸까 하다가… 어차피 보는 사람도 없을것 같아 악보마저 변태스럽게 사보했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