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목숨” – 숨겨진 이야기

한아름 아름답게 피어나지는 못해도
작은 잎새 하나만 매달려 있다면
너의 웃음도 나의 울음도 전부 세상에 남아
영원토록 노래를 이어갈 수 있겠지

상실의 목숨 – 작사 : 별다소니

작곡 배경

사실 저는 예전에 힙합 비트를 찍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름을 밝히기는 어려우나 아는 지인이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래퍼입니다. 꽤 유명한 사람과 피처링도 진행했었답니다. 그 지인과 앨범을 내는 걸 목표로 수십 개는 되는 힙합 비트를 찍어냈으나… 너무 비협조적이고 눈도 높아 나름 정성껏 찍어낸 비트들이 수십곡은 버려지고 저도 지쳐서 그만두었습니다. 상실의 목숨은 그때의 감각을 기억해 내며 써 내려간 곡입니다.

곡의 초안이 완성되었지만 가사가 쓰여지지 않아 오랜 시간 유기되어 있다 별다소니님의 도움을 받아 감사하게도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이 곡의 가사는 오 헨리의 소설 “마지막 잎새”를 모티브로 작사를 요청했었습니다. 원본 소설의 느낌이 잘 녹아내린 멋진 가사를 써주신 별다소니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곡에 숨겨진 장치

나일론 기타와 808드럼이라는 보기 드문 조합을 사용했습니다. 추가로 부족한 화음은 E.Piano로 채워 넣었습니다.

쓸쓸한 느낌과 원작 소설의 감정들을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유니 조교도 랩 느낌이 나도록 강한 발음들이 튀어나오는 느낌을 주고 싶었고 선명하게 들리기 위해 조교와 더불어 믹싱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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