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피어오른 꽃의 이름은” – 숨겨진 이야기

차라리 계절 따라 이 마음도 시들어
조금씩 잊어갈 수 있길 바랐어

뒤늦게 피어오른 꽃의 이름은 – 작사 : 별다소니

별다소니님과의 첫 만남이 된 곡입니다. 2년간의 슬럼프 끝에 작곡을 손을 놓았다가 다시 시작하게 된 의미 있는 곡입니다.

작곡 배경

“별빛을 따라서”를 작사가이신 주렁이님의 도움을 받아 투고한 뒤로 슬럼프와 현생 이슈와 정신과 관련 문제도 있어서 손을 놓아 버렸었습니다.

하지만 선율이 떠오르면 피아노로 쳐보는 습관만은 계속 남아 있어서 그 지나가는 선율들 사이에서 이 곡의 사비가 나오게 됩니다.

꽤 괜찮은 느낌이 들어 다시 시작 해 보자며 DAW와 주력으로 쓰는 EWQL 가상 악기들을 다시 설치하고 초기화된 지식으로 어찌저찌 데모를 완성했습니다만… 가사를 쓰려는데 도무지 막혀서 고민하다가 “별의 바다에 가라앉고 있어” 팀의 곡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가사가 참 좋았는데… 싶어서 알고 보니 작사가 별다소니 님이 이끄시는 팀이었습니다… 예전에 Vo!ce에 신청했던 기억도 있어서 아묻따 별다소니님께 연락하여 작사 의뢰를 드렸습니다.

그래서 이 곡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아른거리고 또 아련한 봄노래가 좋겠다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좋은 가사를 써주셔서 완성하게 된 곡입니다.

곡에 숨겨진 장치

사실 이 곡은… 숨겨진 장치가 없습니다. 어느 쪽이냐고 하면 오히려 음향이며 편곡이 오점투성이라고 느껴집니다.

베이스에서 왜 팬티 고무줄 튕기는 소리가 나는지 스트링은 왜 고막을 찢을 기세로 울부짖는 건지.. 스네어는 또 왜 들렸다 안 들렸다 그러는 거지.. 하며 사실 투고한 뒤로 잘 듣지 않습니다.

모처럼 써주신 아름다운 가사와 꽤 괜찮은 선율이 아까워서 이것도 리마스터링 한다면 우선순위에 있는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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