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으면 느리게 흐르는 추억 끝에
해후 – 작사 : 별다소니
스치듯 떨어지는 별 하나
한 걸음 두 걸음 멀어져 가는 바람
그 위에 들려오는 고동 소리
작곡 배경
아무도 모르게 스리슬쩍 진행하고 있는 동양풍 시리즈의 일부입니다. 작사가이신 별다소니님 제안으로 한국어 가사를 채용했습니다. 신스븨로 흉내를 낸 한국어는 조금 아쉬워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시유 조교를 피오테오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한국 보카로/음합엔 판 작사계의 살아있는 전설 별다소니님과 조교계의 살아있는 전설 피오테오님이 참여하신 웅장이 가슴해지는 라인업입니다… 멋진 가사와 멋진 조교를 보여주신 별다소니님/피오테오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여담입니다만… 요즘 거의 신스븨만 써오다가 오랜만에 보컬로이드를 믹싱하려니까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손맛이 좋았?습니다 신스븨는 거의 완성된 음향이 출력되는데 보컬로이드는 그게 아니라서 깎아가고 소리를 다듬어 가는 과정이 꽤 재미있었습니다. 안그래도 악기를 번잡하게 사용했는데 도중에 시유 음역에 맞춰서 키도 바꾸게 되어 모든 악기들을 다시 작업했어서 가장 수고가 많이 들어갔던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곡에 숨겨진 장치
굉장히 번잡하고 정신없는 음향이 특징입니다. 사와노 히로유키 선생님께서 작곡하신 곡들에서 영향을 받아 편곡해 봤습니다.
셔플 리듬을 썼다가 일반적인 리듬을 썼다가 부분별로 넘어다니는 것과 반주는 셔플 리듬인데 선율은 셔플을 따라가지 않는 부조화도 약간 재미있는 장치로써 넣어봤는데 조금 역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사비에서 IV – V – vi 기반 진행을 사용했는데 마지막에만 IV – V – VI로 난데없이 메이저코드를 넣어서 독특한 느낌을 줘 보고 싶었습니다.